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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휘 이행하라" 압박…윤석열은 침묵

연합뉴스TV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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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휘 이행하라" 압박…윤석열은 침묵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권 지휘 발동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다시 한 번 정조준했습니다.

추 장관은 지휘권 발동의 합법성을 강조하며 윤 총장이 지시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휘 사항을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추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이라도 최측근인 검사가 수사 대상인 때에는 스스로 지휘를 자제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관련 수사 지휘에서 배제하도록 한 자신의 지휘권 발동은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하고 있다고 밝히며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열린 검사장 회의에서 추 장관 지휘가 위법·부당하다는 의견이 취합된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추 장관은 "문제가 있는 총장 지휘를 장관이 바로잡지 못한다면 장관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추 장관의 지휘 서신을 받은 이후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윤 총장이 검사장 회의 결과를 발판 삼아 추 장관 지휘에 대해 절반만 받아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전문수사자문단은 중단하되 '수사 지휘 배제' 부분은 재지휘를 요청할 것이란 겁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사실상 지휘권 발동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만큼 윤 총장의 선택지는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다만 양측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인 만큼 물밑 조율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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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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