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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춘천 의암호 희생자 추모수

연합뉴스TV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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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춘천 의암호 희생자 추모수

[앵커]

지난 8월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다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석 달이 지났는데요.

춘천시가 희생자들을 기리자는 뜻에서 시청 광장에 추모수를 심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시청 광장 한 켠에 소나무 네 그루가 새로 심어졌습니다.

나무마다 사람 이름이 적힌 명패가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지난 8월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다 숨진 춘천시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들을 기리기 위해 심은 추모수입니다.

나무 종류는 유족들 뜻에 따라 소나무의 한 품종인 반송으로 정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희생자들을 찾아 기릴 수 있도록 이름을 적은 작은 쉼터도 조성했습니다.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라는 글귀를 새긴 추모비도 함께 세웠습니다.

"늘 그들을 기억하고 그 의로움을 마음속에 담기를 진심으로 염원을 하고자 합니다."

유가족들이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 보낸 시간이 벌써 석 달.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 업체의 입장 차로 더디게 진행됐던 경찰의 수사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마지막 증거물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수순으로 조만간 가요. 국과수 감정 결과가 좀 남아있고 이래서…"

유가족들은 하루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왜 안타까운 비극이 일어났는지, 과연 무리한 작업 지시가 있었는지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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