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 확산…천안 콜센터 무더기 확진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충남 천안에서 콜센터 직원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과 아산의 거리두기 단계는 1.5단계로 높아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밤사이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충남 천안의 한 금융기관 콜센터 직원 21명과 가족 등 모두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40대 직원이 그제 확진된 뒤 직장 동료 70여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2일 발열 등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속출한 콜센터 내 환경 검체를 검사한 결과, 7층 휴게시설 내 전자레인지 버튼과 침대 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확진된 콜센터 직원들의 가족과 건물 내 다른 업체 종사자 등 16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 중입니다.
천안에서는 콜센터 집단감염 이외에 다른 확진자 6명도 추가로 발생습니다.
인근 아산에서도 부산의 친척 결혼식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된 가족으로부터 연쇄감염이 발생해 4명이 추가 확진돼 아산 일가족 관련 확진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천안과 아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집단감염 여파가 확산하고 있는 서울에서는 강남구 헬스장, 영등포구 직장, 송파구 시장·교회, 음악교습, 종로구 녹음실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을 포함해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부천에서 2명, 강원 원주에서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현황은 잠시 후 오전 9시 30분쯤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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