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영채 NH증권 사장 ’외압설’ 제기
민주당 "전형적인 금융 사기…부실 심사가 원인"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가 연일 국회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최대 판매자인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와의 사전접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외압에 의해 졸속 심사와 판매가 이뤄진 증거라고 몰아붙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금융 사기이자 증권사 내부 부실일 뿐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NH투자증권이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팔았기 때문인데 국민의힘은 정영채 NH증권 사장의 외압설을 제기했습니다.

정 사장이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의 연락처를 담당자에게 전달하면서 만남까지 지시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는 정 사장의 앞선 국회 증언은 거짓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부하 직원들에게) 어떤 지시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습니까?]

[정영채 / NH투자증권 사장 : 전혀 없습니다. (김재현 대표와) 한 번 접촉은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본인이 옵티머스 상품 판매사로서 NH투자증권이 역할을 하는데 시발점이었다….]

국민의힘은 특히, 옵티머스 펀드는 이례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뒤에 여러 승인 절차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면서 외압의 분명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 NH투자증권이라는 상당히 견고한 증권 회사에서 어떻게 이걸 걸러내지 못했을까…. 걸러내지 않은 거다, 이건 외압이다, 분명히 뭐가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전형적인 금융 사기일 뿐이라고 논란을 차단하면서 NH증권의 부실 심사를 주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맹성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부적으로 의사 결정 과정이 부실하거나 부족해서 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건데 이게 자꾸 다른 방향으로 번지잖아요.]

[김광수 /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내부적으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반적으로 제도 개편하는 방안을….]

여권 인사 개입 의혹에는 방어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인사가 옵티머스 핵심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됐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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