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옵티머스 사건과 여당 인사와의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일부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동명이인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야당이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를 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 사건에 여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장에서 실명이 적힌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이름이 포함됐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이들은 최근 3년 동안 적게는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유 의원은 검찰이 확보한 내부 문건에 여당과 청와대 관계자 이름이 등장하는 데도 검찰이 기본적인 확인도 안 했다면서 수사 의지가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인사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동명이인인지 여부 확인했어요?]
[이성윤 / 서울중앙지검장 : 존경하는 유상범 의원께서 말씀하신 문건에 관한 수사는 저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동명이인이라는 겁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에게 전화 한 통만 했다면 금방 확인했을 일이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 김영호 의원도 자신과 관련 없는 이름만 같을 뿐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표 의원 역시 YTN과 통화에서 사전에 유 의원에게 본인이 아니라고 경고까지 했다면서 출처를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명단에 거론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투자한 사실은 맞지만, 권력형 게이트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투자인 것이 확인될 경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십시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거짓 자료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무책임한 폭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정민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은 해당 자료에서 추가로 언급된 인사들에게 옵티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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