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이 세계 1위 조코비치에 예상 밖 완승을 거두고 13번째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까지 수립하며 '황제' 페더러 추월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치포인트, 각도 깊은 서브가 서브에이스로 연결되는 순간.

나달이 코트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환호합니다.

2시간 42분 만에 3대 0 승리를 마무리하며, 프랑스오픈 4연패, 13번째 정상과 함께 메이저 우승 20회로 페더러까지 따라 잡았습니다.

페더러보다 5살이 어린 데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우승 절정의 경기력까지 과시해 추월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라파에 나달 / 프랑스오픈 13회 우승 : 페더러와 제가 이처럼 오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는 게 아름답습니다. 어떤 일이 더 벌어질 지는 지켜보죠.]

나달은 세계 1위 조코비치를 맞아 첫 세트를 6대 0, '베이클 스코어'로 따내면서 완승을 예고했습니다.

끈질긴 수비 뒤에 강력한 한방으로 2세트마저 6대 2로 가져왔습니다.

4강전 풀세트 접전의 후유증을 딛고 3세트 5대 5까지 따라붙은 조코비치를 결국 7대 5로 따돌렸습니다.

[조코비치 / 세계 1위 : 점수를 봐도 놀라운 결과입니다. (프랑스오픈 100승 중에) 나달은 단 2패만 했죠.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클레이의 제왕을 넘어 역대 최고 선수에 한발 더 다가선 나달에게,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인 페더러 역시 SNS를 통해 축하를 보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0101217210674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