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객 북적…단체 관광 자제하고 거리둬야

연합뉴스TV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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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객 북적…단체 관광 자제하고 거리둬야

[앵커]

가을이 깊어가며 전국 곳곳의 국립공원들이 하나둘 울긋불긋 오색 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오대산과 설악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은 이미 첫 단풍이 시작돼 탐방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단풍 구경에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강원도 오대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인근에 있는 전나무숲길에 나와 있습니다.

오대산은 이달 초 첫 단풍이 시작돼 현재 7부 능선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활기 넘치는 초록빛이 가득했던 전나무숲길도 이제는 조금씩 은은한 노란 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발길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말마다 만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평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한 소규모 탐방객들이 주로 눈에 띄는데요.

공기 좋고 물 맑은 산이지만 대부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국립공원 관계자들도 휴일을 반납한 채 산 입구에서부터 탐방객들에게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 산행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0여 명이 무더기로 나온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야외라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정부는 이달과 다음 달 관광버스를 빌려서 함께 산을 찾는 단체 관광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국립공원 주차장에 대형 버스 출입을 통제하고 설악산 울산바위와 지리산 바래봉 등 탐방객이 많이 찾는 탐방로 21곳도 올해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카도 정원을 절반으로 줄여서 운영됩니다.

또 집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등을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늘도 맑고 날도 따뜻한데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하고 또 억울한 느낌도 들죠.

야외로 나와 바람을 쐬는 것도 좋지만 방역수칙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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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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