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노선' 중국 회복율 33%…"단체 관광 허용이 관건"
[앵커]
해외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부분 국제선의 항공편 수가 코로나 이전 8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알짜노선'으로 불리는 중국은 회복이 가장 더딘데요.
한중 관계에 달린 문제라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국 장자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인천~창사 노선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한중 노선이 강한 아시아나를 비롯해 저가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다시 띄우면서 중국 여행 재개 신호탄이 된 겁니다.
하지만, 장자제와 백두산 등 일부 관광노선을 빼면, 중국 노선 대부분은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북경, 상해는) 최소한의 항공노선도 여행객보다는 업무라든지, 유학생이라든지 비여행 수요로 보고 있어요. 최소한으로 운영되고 있고, 아직은 여행 수요를 감당할 항공 운항이 안되고 있습니다."
비행시간 대비 항공권 값이 비싼 중국 노선은 '알짜 노선'으로 불리지만 한중간 냉기류가 지속되는 한 언제 회복될지 장담할 수 없고 상당기간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월부터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등 빗장을 풀었지만, 한국에 대한 단체 관광은 아직까지 불허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코로나 이전 80%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주요 지역 가운데선 중국은 회복률이 33%에 불과하지만, 유럽은 86%로 가장 높습니다. 미주, 일본, 동남아 등도 대부분 80%를 전후한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항공업계 정상화 방침과 함께 추가 운수권도 배분했는데, 청주와 대구 등 지방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를 연결하는 노선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국제선 운행을 지속적으로 늘려서 9월까지 코로나 이전 대비 8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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