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사흘째 나들이객 '북적'…경주, 관광 기지개

연합뉴스TV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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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사흘째 나들이객 '북적'…경주, 관광 기지개

[앵커]

5월 첫 주말이었던 어제(2일) 전국 관광지는 많은 인파로 붐볐는데요.

이번 황금연휴를 계기로 경주 등에선 숙박업소의 예약율이 점차 회복되면서 관광업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첨성대를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 속에 추억을 담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에 둘러앉은 가족들은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던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늘 높이 연을 띄우고, 비눗방울 놀이에 신이 났습니다.

하늘하늘 곱게 차려입은 한복을 입고 맵시 뽐내며 경주를 거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모처럼 황금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인근 도로에는 자동차의 긴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마스크가 거추장스럽고, 살짝 무덥기도 하지만 모처럼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좋은거 같아요. 바람도 불고…코로나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날씨가 너무 많이 좋아져서 야외활동에도 문제없겠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가) 조금 불편하긴 해요. 아직까지는 불편하고 하지만 어쩔수 없으니까 그래도 모두를 위해서 일단 마스크를 껴야죠."

코로나19 사태로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관광객이 뚝 끊겼던 경주는 이번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5월 지역 숙박업소 예약율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지역 관광 산업 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관광객이 점차 회복추세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첨성대라든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찾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코로나19 종식에 맞춰 새로운 관광상품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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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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