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수색대, 이틀 연속 수중소음 감지…끝나가는 골든타임
[앵커]
대서양에서 사라진 타이태닉호 관광용 심해 잠수정을 찾는 과정에서, 이틀 연속 수중 소음이 감지됐습니다.
실종 해역에 설치한 음파 탐지기에 '쾅쾅' 치는 소리가 들어온 건데요.
해양동물도 인간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섣불리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색팀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잠수정이 어선에서 떨어져 나온 그물을 비롯해 각종 폐기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첫 소식,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을 수색 중인 미국 해안경비대는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캐나다 해상초계기가 수색 구역에서 수중 소음을 감지하고 소음의 기원을 찾기 위해 작전을 재배치했습니다. 부정적인 결과였지만 수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중 소음이 실종된 잠수정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소음은 두드리는 소리로 묘사됐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잠수정 이외의 잠재적인 인위적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수색팀은 녹음된 수중 소음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 중입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잠수정에 남은 산소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밤까지 버틸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탑승객들이 깊은 호흡을 자제하는 등 산소를 아꼈다면 최대 9시간가량의 산소가 추가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수색팀은 현재까지 서울의 48배 면적, 바닷속 3.6㎞ 깊이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해 있는 해저 4천미터 깊이에서 작동하는 로봇도 사고 현장으로 급파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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