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입국해 서울의 한 호텔에 의무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이 술에 취해 두 시간 넘게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어제저녁(9일) 7시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 격리 중이던 50살 여성 A 씨가 호텔 14층에 있는 객실에서 아래층으로 뛰어내리려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경찰은 호텔 옥상에 특공대를 배치한 뒤 부근 도로를 통제했고, 소방당국은 1층에 에어 매트를 설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13일간 격리 중이던 A 씨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금전적인 문제와 격리생활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투신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 협상팀이 A 씨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두 시간 반 만에 A 씨가 스스로 객실 문을 열어주면서 피해 없이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또다시 투신을 시도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A 씨를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해 격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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