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독도 헬기 추락 당시 조명탄 이용 야간수색
대성호 실종자 수색도 조명탄…"시야 확보 필수"
북한군 피격 공무원 수색엔 조명탄 사용하지 않아
’야간수색의 눈’ 조명탄 없이 함정 조명에만 의지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수색작업이 16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과 해경이 그동안 야간수색에 나서면서 필수장비인 조명탄을 한 발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소 이례적인 군·경 대응에 '북한 눈치 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밤하늘 위로 쏘아 올려진 조명탄들이 주변을 환하게 비춥니다.
지난해 11월,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당시 해경의 야간수색 장면입니다.
밤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해상 수색 특성상 조명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비슷한 시기,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 실종자들을 수색할 때도 마찬가지.
당시 제주 해역에는 조명탄 수백 발이 발사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군 피격 공무원 수색작업 때는 달랐습니다.
군과 해경은 지난달 21일, 공무원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부터 해상 수색에 나섰지만, 조명탄은 단 한 발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야간수색의 눈인 조명탄 없이 함정 조명에만 의지해 찾는 겁니다.
국방부는 "구조 주관기관인 해경에서 조명탄 지원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NLL 인근은 군사적으로 민감한 해역"이고 "다수의 함정에 설치된 탐조등을 이용해 수색하고 있다"며 조명탄을 쓰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북한 눈치 보느라 수색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주경 / 국민의힘 의원 : 서북도서 지역에서의 해안포 사격을 금지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에 대한 우려, 그리고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고 북한이 위협해 왔잖아요? 이에 우리 군과 해경이 지레 겁을 먹고 북한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름을 넘긴 수색작업은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
함선 30여 척을 동원한 군과 해경은 표류예측값 이동사항을 반영해 수색구역을 남쪽으로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안윤학[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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