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한"/>

[자막뉴스] "퇴원한 지 3개월 됐는데..." 코로나19 완치자들이 여전히 힘든 이유 / YTN

YTN news 2020-10-05

Views 14

잠시라도 놓칠세라 사이좋게 손을 잡고 공원을 누비는 아이들.

한창 뛰놀고 나선 새콤달콤한 젤리를 먹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5월 말, 5살배기 둘째 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주현 씨 가족이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온 모습입니다.

아이와 함께 격리병동에 입원했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어언 3개월.

하지만 이렇게 바깥으로 나오는 건 아직도 조심스럽습니다.

여전히 확진자로 보는 따가운 시선 때문입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아이는 퇴원하고도 한 달이 넘도록 어린이집에 갈 수 없었습니다.

[서주현(가명) / 코로나19 완치 아동 부모 : (병원에서) 나가라 해서 나왔는데 다른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만약에 쟤 음성 아닌데 나왔다가 우리 애한테 감염시키면 어떻게 할 건데 (생각하실 수 있는 거죠.) 다른 곳에서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의심될 수 있는 사람이 저희 아이밖에 없는 거잖아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은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주현(가명) / 코로나19 완치 아동 부모 : 물건을 집어 던진다든가 자기가 화를 참지 못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아이가 너무 예민하고 화를 많이 내다보니까. 이게 뭔가 아이한테 분명히 심리적인 거나 아니면 좀 정신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식사 자리에서 감염돼 50일 동안 격리됐다가 퇴원한 김지호 씨는 바이러스와의 싸움 이후 세상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회사에선 다른 직원들이 불안해하니 당분간 나오지 말아 달라고 통보받았고, 다니던 헬스장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항체가 생겨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정부 지침에 따라 퇴원했다고 설명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김지호 / 코로나19 완치자 : 제가 출근하면 휴가를 가겠다고 말씀하는 분도 있을 정도로 걱정을 심각하게 하셨기 때문에 저는 사실 회사로 다시 복귀할 수 없었고요. 너 (코로나19) 걸렸던 사람이니까 내 주변에 있으니까 무섭다, 주변에 있지 마라, 마스크 똑바로 쓰라고….]

결국, 4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둔 지호 씨는 병을 이겨내는 것보다 힘들었던 편견과 차별의 경험들을 자신의 SNS에 섬세하게 기록했고, 차곡차곡 모인 글들은 곧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책에는 같은 경험을 한 이들에게 전하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김지호 / 코로나19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010051210497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