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영 검사 사무실 찾아…"검찰 개혁"
직접 고소장 내거나 민사소송 나설 듯
본격화할 국정감사 앞두고 정면돌파 의지 피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연일 역공세에 나서며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법적 맞대응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도 한 상태라, 또 한 번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SNS 계정은 쉬지 않았습니다.
연휴 첫날 올린 글에선, 아들과 관련한 논란을 정치공세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소모한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다음 날엔 상관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고 김홍영 검사 사무실을 찾은 사실을 공개하며 검찰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흘째는 '9개월간의 전말'이란 제목도 달아 장문의 반박 글을 올리며, 검찰 수사 결과 이후 불거진 '거짓말 논란'에 대해서도 처음 해명했습니다.
보좌관과 지원장교가 이미 병가 연장을 위해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이라며, 그 이후에 자신이 전화번호를 준 것만으로 '지시'가 있었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공개적으로 법적 맞대응 조치를 시사한 점이 눈에 띕니다.
무책임한 의혹 제기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면서, 응하지 않는다면 이른 시일 안에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짜뉴스를 유포한 언론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면책특권을 방패 삼는 국회의원들도 법적 수단을 찾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무고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거나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나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추 장관의 거듭된 반박과 경고 메시지는 추석 밥상 민심은 물론, 연휴 직후 본격화되는 국정감사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검찰의 무혐의 결론을 방패로, 야권의 공세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내비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거짓말 논란에 대한 추 장관의 추가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이 직접 소송전에 나설 경우 또 한 번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004223710433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