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을 두고 국민의힘이 거듭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비도 공개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근거도 없이 김정숙 여사가 마치 호화로운 식사라도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에 국민의힘이 불분명한 기내식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치졸하기 짝이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정부가 즉시 기내식비 상세 산출 내역을 공개하면 그만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용도 공개하라고 반격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기내식비는 얼마였고 밤마다 재벌회장들과 가졌다는 술자리 비용은 얼마였는지, 또 그 비용은 누가 냈는지 공개하십시오.]

문재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은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숙 여사 등 인도 방문단은 역대 정부는 물론, 현 정부 역시 제공을 받고 있는 통상적인 전용기 기내식으로 식사했다며 더는 '가짜뉴스'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김정숙 여사가 마치 호화로운 식사라도 한 것처럼 냄새를 풍기며 극악스러운 마타도어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 근거도 없는,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인도의 관계도 엉망이 돼 인도 모디 총리 얼굴을 못 볼 지경이라며 국익을 해치는 중차대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야권 관계자는 과거 전례를 봐도, 순방 부대 비용이 기내식비에 포함되기도 해, 명목상 실제 금액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다며 여당이 과도한 의혹을 제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도 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전격시사') : 김정숙 여사가 (인도에) 방문했던 것이 인도 초청이 없었다라고 허위로 주장했다가 그게 허위 사실이었던 게 밝혀졌지 않습니까? 국민을 속이려고 하는 행동이다 이렇게밖에 안 보입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으로 수세에 몰린 여권이 '물타기용' 반전 카드로 김정숙 여사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임샛별




YTN 정인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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