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美대선 예측불가…트럼프 회복 막판 변수
[앵커]
미국의 향후 4년을 책임질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초대형 변수까지 등장해 누가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선미 기자가 선거 판도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권 탈환에 나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부가 30일 후 결정됩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0.1%로 트럼프 대통령을 7%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승부처인 6개 경합주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고 있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이른 상황.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입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속한 회복 여부도 선거 막판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제가 군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는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나아졌습니다.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돌아와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도 현 정부의 전염병 대응 실패론을 재차 꺼내들었습니다.
"아내(질)와 저는 트럼프 부부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기도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잃은 가족과 친구들도 함께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빈 의자, 빈 부엌 식탁 의자에 대한 슬픔을 견뎌야 합니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우편투표 비중이 크게 늘어, 개표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우편 투표는 사기"라면서 공공연히 불복 의사를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결과에 승복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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