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등판론까지…부산시장 벌써 물밑 각축
[앵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죠.
이제 추석이 지나면 여야 모두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는 벌써 물밑경쟁이 치열한데요.
여야 후보군은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 방현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군의 내부 경쟁은 국민의힘에서 상대적으로 더 활발합니다.
벌써 열 명 가까운 인사들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오르고 있습니다.
원내에서는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과 3선의 장제원 의원, 초선 박수영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들은 지난 총선 부산에서 승리했고 인지도 면에서도 이점이 있지만, 현역 의원이란 점에서 또 다른 보궐선거를 낳게 되는 점은 다소 부담입니다.
원외에서는 4선의 유기준, 3선의 이진복·유재중 전 의원이 조직을 꾸리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박민식, 이언주 전 의원과 지난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최근엔 대선 주자급인 김무성 전 의원 투입설까지 나오며 지역 정가가 술렁였는데, 김 전 의원 측은 연합뉴스TV에 "가능성은 0%"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릅니다.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사무총장은 3선을 지낸 안정감이, 20대 국회 민주당 최연소 의원이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개혁 성향이 강점입니다.
다만 보궐선거에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을 거슬러야 하는 점은 민주당에 부담입니다.
"후보를 낼 것인지, 어떻게 임할 것인지는 하는 것은 늦지 않게 책임 있게 결정을 해서 국민께 그것을 보고드리고…"
민주당 내 후보군 윤곽은 당의 방침이 정해진 후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비후보 등록이 이제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간이 갈수록 차기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펼칠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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