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19로 예년과는 여러 모로 다른 추석연휴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도 “코로나 19의 가장 큰 변곡점이 추석 연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필 이 첫 날부터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 수로 올라섰고, 전 날보다 세 배나 급증하면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60명 대로 떨어진 뒤 두자릿 수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113명이 됐습니다.
어제와 비교하면 3배 많은 수치입니다.
어제 2명이 확진됐던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28명이 추가됐고, 서울 강남 대우디오빌플러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등 기존 집단 감염 관련 확진도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어디서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의 특성상 하루 증가폭보다는 장기적인 추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3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매주 20~30% 씩 줄어 1주일 단위로는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수도권 중심의 감염이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기다리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우리 모두의 실천에 달려있습니다."
고령층으로의 감염 차단도 고민입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의 44%가 60대 이상인 만큼 당분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발생도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다음달 13일부터는 위험 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에게 1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정부는 각 시도 지자체와 과태료 부과 방법 등을 논의한 뒤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