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제는 강등 탈출 전쟁…너무 초라해진 '슈퍼매치'

연합뉴스TV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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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제는 강등 탈출 전쟁…너무 초라해진 '슈퍼매치'

[앵커]

프로축구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나란히 하위그룹으로 추락해 초라한 슈퍼매치를 펼치게 됐습니다.

'슈퍼매치'라는 이름도 민망해진 이제는 강등 탈출 경쟁을 해야 하는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였던 전통의 명가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그러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의 무대는 강등 전쟁이 펼쳐지는 파이널B, K리그 역사상 가장 초라한 슈퍼매치입니다.

2016년에는 수원이 파이널B로 떨어졌고, 2018년에는 서울이, 2019년에는 수원이 내려갔지만 양 팀이 같이 추락한 건 처음입니다.

최근 전적은 서울이 우세합니다.

지난 13일, 서울은 100번째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수원전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올 시즌도 1승 1무로 앞서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파이널B로 내려간 데다,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은 김호영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 승격 문제로 자진 사퇴하면서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꼴찌 인천에 승점 3점 차 아슬아슬하게 앞선 수원은 승리가 더 절박합니다.

수원은 박건하 감독 데뷔전이었던 슈퍼매치에서 패했지만, 지난 경기 강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특히 무뎠던 공격진이 부활 조짐을 보였다는 게 고무적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고 선수들과 더 많이 준비를 할 거고요. 좀 변화된 모습 더 팀이 단단한 모습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상 처음 파이널B에서 펼쳐지는 슈퍼매치, 패자는 강등 위기에 몰리게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혈투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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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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