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잇는 소형준…고졸루키 10승 정조준

연합뉴스TV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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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잇는 소형준…고졸루키 10승 정조준

[앵커]

프로야구 kt 위즈의 소형준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시즌 9승을 따내며 대형 루키다운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8월 최우수선수 후보로도 선정된 소형준은 류현진에 이어 고졸 신인 두자릿수 승수 기록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변화구 제구 난조로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키면 속구를 던져 삼진과 병살타를 유도하는 소형준.

신인 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시즌 9승을 따냈습니다.

소형준의 눈 앞에는 2006년 데뷔 시즌 18승을 거둔 류현진이 있습니다.

1승만 더 거두면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첫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됩니다.

소형준은 6월 4연패하며 2군으로 내려가는 등 부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군에서 구종을 개발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커브와 스피드 차이가 나는 빠른 슬라이더를 장착해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늘린 겁니다.

"확실히 슬라이더가 빨라지니 커브도 살고 슬라이더도 살아서 던질 게 더 늘어나는 거 같습니다."

심기일전한 뒤 지난달 5경기 등판해 4승과 평균자책점 1.57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선보인 소형준은 NC 나성범, LG 켈리 등과 함께 8월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습니다.

고졸 신인이 월간 최우수선수가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상황에서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고졸 루키 출신으로 신인왕을 탄 키움의 이정후와 kt의 강백호마저도 후보에 오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형준이 시즌 10승을 달성하고, KBO 최초 고졸 신인으로서 월간 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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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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