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42점' 우리카드, 천적 잡고 10승 선착
[앵커]
남자 프로배구 선두 우리카드가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OK금융그룹을 접전 끝에 꺾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마테이는 5세트 막판 결정적인 서브 득점 2개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세트 점수 2-2로 맞선 마지막 5세트,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승부가 이어집니다.
12-12 동점에서 서브는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마테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OK금융그룹 레오를 향해 때렸고, 그대로 코트에 꽂혔습니다.
OK금융이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마테이의 서브는 식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상대 진영에 내리꽂히는 대포알 서브.
팽팽한 균형을 깨고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두 번이나 셧아웃 패배를 안겼던 '천적' OK금융을 3-2로 꺾고,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주포 마테이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무려 42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토종 공격수 한성정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리시브나 수비 같은 걸 좀 해주고 싶고, 가끔씩 올라오는 공격들을 해줘서 한태준 세터가 다양한 루트로 볼 배급을 할 수 있게, 공수 균형이 잘 맞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현대건설 주포 모마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의 공격이 잇따라 터집니다.
40득점을 합작한 두 선수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했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2위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선두 흥국생명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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