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음 달 개천절에 또 광화문집회를 개최한다는 글과 포스터가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광복절 집회의 후유증도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개천절 집회라니 좀 우려스러운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어제 낮 12시 30분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포스터입니다.
포스터 중앙에는 붉은 글씨로 자유 우파 집결.
문재인 정권 퇴진, 10월 3일 오후 2시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라는 준비물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전원을 끄라는 지시도 눈에 띕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포스터를 올린 게시자는 "또 국가 전복을 노리네"라는 글을 남기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는 밝혀졌나요? 그리고 실제 열릴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주최자에 대한 정보와 집회 장소가 적혀있지 않아 아직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 지역신문은 범국민투쟁본부가 보수 인사들에게 '개천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신청받는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범국민투쟁본부는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오는 10월 3일 개천절은 범국민투쟁본부를 발족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법률대리인 강연재 변호사는 개천절 집회는 논의된 적도 없다,
전광훈 목사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 목사 측이 부인한 대로 열리지 않으면 다행인데, 혹시나 열리게 된다면 또다시 방역에 큰 차질이 생기는 만큼 우려가 큰 게 사실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원희룡 제주지사도 오늘 YTN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연히 집회 금지조치 해야 한다" 뜻을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국민의 안전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민주시민 기본이라며 8.15 광복절 집회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들어보시죠.
[원희룡 / 제주지사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 기본을 어기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무슨 사랑을 이야기하고, 무슨 나라를 이야기합니까.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거고요. 정말 나라를 걱정하고, 그런 마음이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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