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구로 아파트 환기구 음성…신규확진 441명

연합뉴스TV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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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구로 아파트 환기구 음성…신규확진 441명

[앵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아파트 환기구 검체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검사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아파트 환기구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환기구 5곳에서 검체 14개 건을 채취해 검사해보니 바이러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환기구는 집단 감염의 통로가 됐을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일단 이 가설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감염 경로는 미궁에 빠진 셈인데요.

현재까지 이 아파트 확진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이 아파트에선 같은 동, 같은 라인 주민 8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동, 바로 옆 라인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확진자 간 뚜렷한 밀접 접촉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와 금천구 육가공업체 사이 인과관계도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금천구 업체에서도 역시 20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이 중 한 명이 구로구 아파트 주민입니다.

육가공업체에서 감염돼 아파트로 퍼진 것인지, 아니면 아파트에서 감염이 된 후 공장으로 전파된 건지 선후관계 파악이 돼야 확산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 텐데요.

서울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전반적인 코로나19 상황도 짚어주시죠.

그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늘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집계한 그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1명입니다.

지난 3월6일 이후 173일 만에 처음으로 400명을 넘은 건데요.

이 중 434명은 국내 감염이고, 7명만이 해외 유입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70%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경기가 100명, 인천에서도 59명이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광복절 집회발 감염이 많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959명으로 1천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273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많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 이상은 말 그대로 깜깜이 환자인데요.

이들에 의한 추가 확산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아직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밤 중에도 추가 확진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어제 밤 10시 쯤 36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충북 진천에서는 50대 보험설계사를 비롯해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경기도 남양주시와 세종시에서도 추가 확진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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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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