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대형마트 집단감염 우려…검사소 시민 몰려
[앵커]
구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인근 선별검사소에는 검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구로역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검사소 운영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전 8시쯤부터 시민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출근 전 직장인, 더위를 피해 검사를 받으려는 어르신 등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십여 명 정도 모이자, 시민들 스스로 나무 그늘 밑으로 줄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나기도 예보가 됐었는데, 줄을 서고 있던 시민들 중 일부는 가져온 우산으로 잠깐 내리는 비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번호표 발급이 시작되자,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은 근처의 벤치로 이동해 기다렸습니다.
구로구에서는 대형마트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자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방문했던 고객들 약 4만여명에게 진단 검사 권고 안내 문자를 발송했는데요.
따라서 당분간 이곳 구로역 선별검사소를 포함한 관할 선별검사소에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으러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해당 대형마트 방문객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지난 6일 이마트 구로점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다른 직원 4명과 직원 가족 2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는데요.
어제 처음 방문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방문객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확진자 발생 후, 이마트 구로점은 지난 6일과 7일 영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9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되도록이면 실내에서 호흡기를 노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스크도 되도록이면 비말 차단 효과가 큰 제품을 써야 혹시 모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밀폐된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게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용무만 간단히 보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물론 손 씻기부터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 방역에도 더 신경을 쓰는게 좋겠습니다.
만약 다중이용시설 방문 이후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각 방역 당국에 알리고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지금까지 구로역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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