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의 한 4차선 도로에서 지름 10m가 넘는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부근 인도에 아파트 담벼락까지 무너져내리면서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대형 땅꺼짐이 발생한 곳입니다.

경기도 구리의 한 4차선 도로인데요.

아파트 단지와 밀접해 있습니다.

현장은 추가 붕괴나 사고 위험이 있어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제 뒤로 사고 현장이 보이는데, 도로 한복판에 정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땅 꺼짐이 발생한 곳에 중장비를 동원해 계속해서 흙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마치 도로 한복판에 폭탄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건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땅 꺼짐 현상은 지름이 10여m에 이릅니다.

깊이는 4m에서 5m 정도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도로위를 지나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민 대피령도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땅꺼짐이 발생한 이곳 주변으로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 그것도 아파트 단지와 밀접한 곳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건데요.

구리시는 일대 아파트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붕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습니다.

땅 꺼짐이 발생한 현장 지하에서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고 당시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과 사람이 없었고, 지하에서 공사하는 작업자들도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구리시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선 3공구 공사를 하면서 상수도관 파열로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긴 장마로 인한 폭우에 토사가 흘러와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구리시, 공사를 진행한 현대건설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구리 땅 꺼짐 발생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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