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명단 확보 실패…교인 반발

연합뉴스TV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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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명단 확보 실패…교인 반발

[앵커]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와 교인 명단 확보에 나섰지만, 성과 없이 철수했습니다.

교인들은 밤을 새워 교회 문을 지키며 조사관 진입을 거부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역학조사에 나선 조사관들을 교인들이 막아섭니다.

경찰관들이 통로를 만들어 교회 입구까지는 들어섰지만, 또 다시 잠긴 문 앞에서 멈춰섭니다.

어제(20일)부터 이어진 신경전.

오전에는 "변호인이 입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오후에는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라"는 반발에 가로막혔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제처분권한이 있어 별도 영장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고 설명했지만, 교회 측은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경찰이 교회를 강제철거하려한다'는 허위사실을 언급하면서 교인들이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밤샘대치를 벌였지만 결국 방역당국은 아무 성과없이 오늘(21일) 새벽 4시쯤 현장을 철수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가 두 차례 제출한 명부에 따른 교인 수는 약 4,600명.

이 가운데 700명 정도는 연락이 닿지 않거나, 연락처가 불명확해 서울시는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의 누적 확진자 수는 광복절 집회 이후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는 상황.

확진자 동선을 따라 'n차 감염'도 늘고 있어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가 시급하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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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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