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확진 증가세…연락두절 교인 추적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전국적으로 관련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있습니다.
교회 관계자의 감염이 잇따르면서 이곳 근처는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인데요.
교회는 폐쇄된 채, 근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23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393명, 경기 160명 등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전국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공식집계 이후에도 감염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밤사이 경기도 김포에서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직장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포천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함께 예배를 본 소규모 교회의 목사 부부와 교인 2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교인 389명은 아예 연락이 안 되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사람도 600여 명이나 돼 서울시와 경찰이 함께 신원 확인작업에 나섰습니다.
[앵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시내 체대 입시학원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서울시내 한 체육대학 입시학원에 다니는 학생 1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학원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학생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는데, 상당수가 확진 결과가 나온 겁니다.
확진 학생들은 성북구 등 인근 지역 10개 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대부분 실기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으로, 대부분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학생들이 거쳐 간 학원과 학교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을 수도 있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청과 서울시는 각 자치구를 통해 해당 학원 학생들의 확진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이 학원이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교회 측은 학원과 교회의 행정동이 다르고, 자동차로 25분 거리, 대중교통으로 약 35분, 도보로 1시간30분이 걸리는 위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전광훈 목사는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범위를 넓혀서 확진자 수를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목사는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검사를 받게 하면 당연히 모수가 늘어서 확진자가 많아진다"며 "앞으로 누적 검사자 중 확진자 수의 비율로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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