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유행에 경제도 비상등…경기 반등 '위태'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지자 정부가 수도권에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결정했습니다.
감염병 차단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지만 근근히 버텨오던 경제엔 다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결국 오늘(19일) 0시부터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노래방, 뷔페,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의 운영이 중단되고 대규모 모임도 할 수 없습니다.
내수경제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과 초유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경제를 지탱해온 정부도 난감해졌습니다.
교회발 재확산 이전만 해도 3분기엔 'V자 경기반등'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하지만 사상 최장 장마와 수해가 1차적으로 찬물을 끼얹었고,,해외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짙어지며 수출 전망은 밝지 못합니다.
여기에 내수 진작을 위해 지정했던 17일 임시 공휴일도 궂은 날씨와 코로나 재확산으로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며 코로나19의 2차 유행시 성장률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수해 복구는 예비비로 충당할 수 있다며 4차 추경엔 선을 그었지만 이를 배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아마 4차 추경을 포함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재정 운용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미 불어난 나랏빚과 역대 최고 재정 적자를 고려하면 운신의 폭은 크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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