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등 켜진 경기 전망…커지는 금리 인하 목소리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경기 반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기존 예상을 깨고 이달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0.1%포인트 낮췄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게 근거인데,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이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몇 차례 전망을 낮춘 끝에 2% 성장을 겨우 지킨 정부는 여행 취소와 외출 자제 등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중국산 부품 조달 지연으로 산업 생산 차질까지 빚어지자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조기 종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도 작용될 수 있어서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 충격이 더 커지기 전에 제때 부양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 중 추경은 재정 적자 부담과 함께 예산안이 확정된 지 얼마 안 된 연초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 카드가 먼저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내수 침체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를 2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미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다시 내릴 경우, 진정세인 집값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다음 금통위가 있는 4월쯤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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