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42개 주가 우편투표를 도입한 가운데 원활한 우편투표를 방해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방우체국장 자택 앞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우편투표에 반대 입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인 연방우체국장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루이 드조이 미국 연방우체국장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편투표를 방해하지 말라' '민주주의를 짓밟지 말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드조이 국장을 규탄했습니다
드조이 국장은 정시 배달을 위한 초과 근무를 없애는 등 우편물 배달을 지연시키는 많은 조치를 도입함으로써 11월 대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물류업체 뉴브리드 로지스틱스 대표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오랫동안 공화당에 기부해온 인물입니다
그는 연방우체국과 계약을 맺은 뉴브리드 로지스틱스의 주식 3천만 달러어치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적극 옹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능력이 많고 명석한 사업가입니다. 환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우체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편투표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편투표는 재앙이 될 것입니다. 우편투표는 전 세계에서 미국을 웃음거리로 만들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우체국 감사관이 초과 근무를 없애는 등 드조이 국장이 내린 조치에 대해 업무 규정과 윤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감찰에 나섰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 9명은 드조이 국장이 고의로 우편 서비스 운영을 약화시킨다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우편투표는 반 트럼프 성향이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투표 참여가 저조했던 유색인종과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트럼프에게 불리한 만큼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측과 확대하려는 측의 갈등은 11월 대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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