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카톡으로 미국 대선 긴급 속보가 서비스됐습니다.
잘 아는 목사님이 보내셨습니다.
"속보!!! 바이든의 당선인자격-박탈됨!!! 다시 개표 시작됨!!! 바이든의 펜실바니아 20석이 취소됨에 따라, 바이든 259석 대 트럼프 214로 다시 결전으로 돌아갔다."
완전히 가짜뉴스죠. 조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조지아주만 재개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느낌표가 많이 들어가면 벌써 수상합니다.
이 엄청난 소식을 한국에 사시는 분인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알아들으셨을까요.
바로 이 유튜브에서 보셨다고 합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유튜브 채널입니다.
2017년 4월, 중국이 트럼프에게 굴복해 미국.중국이 함께 북한을 쳐부순다는 가짜뉴스를 날렸던 그 유튜브 채널입니다.
또 이런 가짜뉴스도 있습니다.
위스콘신에서는 등록 유권자 313만 명보다 투표자가 더 많다. 어떻게 된 거냐.
그러나 등록 유권자는 313만이 아니라 368만입니다. 기본적인 숫자조차도 틀립니다.
그다음 가짜뉴스를 한번 또 볼까요?
조지아주에서는 선거관리를 전부 다 민주당원들이 해서 공화당원들은 접근을 못한다.
알고 봤더니 조지아 주지사, 국무장관, 투표 실행관리자 모두 오히려 공화당 소속이었습니다.
이런 가짜뉴스와 가짜뉴스에 근거한 뜬소문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분석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20개 가짜뉴스에 대한 반응 수 [871만 1천 건]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대선 기사 20개 반응 수 [736만 건]
- 자료 : BuzzFeed (인터넷 뉴스매체)
가짜뉴스에 흥분하면 그 다음은 퍼 나르는 거죠.
SNS 이용자들이 공유한 가짜뉴스 : 진짜뉴스 8.5 : 5
- 자료 : 미국 MIT 미디어랩 연구팀
SNS 이용자들이 퍼 나른 가짜뉴스와 진짜뉴스.
숫자를 세보니까 8.5:5 정도로 가짜뉴스를 퍼 나른 게 훨씬 더 많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미국을 흉볼 처지가 못됩니다.
우리도 4.15 총선 부정선거를 외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으니까요.
변상욱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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