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2030 세대를 통해 바라본 대선' 연속 기획으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청년 세대의 속내를 그제 전해드렸죠.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2030 세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젠더 문제에 정치권이 과연 제대로 접근하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서은수 PD입니다.
[PD]
[신지예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 전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 씨를 깜짝 영입하며 여성 지지층 확보에 기대감을 나타냈던 윤석열 후보.
하지만 당내에선, 신 씨 영입 이후 2030 남성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신 씨는 영입 2주 만에 새시대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을 사퇴했고, 윤 후보는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내 잘못"이라며 신 씨 영입을 사과했습니다.
이를 두고, 윤 후보가 여성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갖고 신 씨를 영입한 게 아니라, 지지율 견인 요소로만 본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신경아 / 한림대 교수 : 청년 여성들의 표를 더 얻겠다는 그런 이제 계획이었을 텐데 너무 쉽게 내쳐졌죠. 청년 여성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후보 캠프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 문제를 생각했는지 한번 묻고 싶고요. 젠더 문제를 중요한 정책적인 사안으로 보기보다는 지지율을 올리는 데 사용하는 매우 소비적인 행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비슷한 비판을 받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 출연을 앞두고,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 해당 채널이 '여성 편향 채널'이라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자 돌연 출연을 취소했습니다.
여야 후보들이 젠더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기보다, 2030 지지율 확보에만 급급하고,
특히 20대 남성 유권자, 이른바 '이대남' 표심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치권이 젠더 문제에 민감하다고 여겨지는 이대남 표심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이후.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 조사에서, 20대 남성 72.5%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남성 유권자의 결집력을 확인했다는 판단에, 여기에 전략을 집중하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20대 남성 유권자가 젠더 이슈에만 반응한다는 것은 착각이며, 2030 세... (중략)
YTN 서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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