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한 말입니다.
과학적 수치라고 알려진 통계도 사실은 쉽게 왜곡될 수 있다는 걸 강조한 말입니다.
국정 책임자들도 이런 유혹에 많이 빠집니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통계를 정치산수라고까지 불렀는데, 요즘 부동산 정책에서도 통계가 논란입니다.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최근 한 달 주택가격 상승률을 기반으로 한 건데요.
그와 반대로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실련 간의 숫자 논쟁도 있었죠.
의사도 진단을 잘 해야 알맞은 처방전을 내립니다.
보고 싶은 통계만 본다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