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준우 역전 만루포…8월 전승 이어간 롯데

연합뉴스TV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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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준우 역전 만루포…8월 전승 이어간 롯데

[앵커]

롯데가 8회 터진 전준우의 역전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두산을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야구 최단신 선수인 삼성 신인 김지찬은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0대 4로 끌려가던 8회, 안치홍의 2루타와 김준태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힌 롯데.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전준우가 홍건희의 한복판 공을 놓치지 않고 잠실 하늘에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립니다.

전준우의 타구는 그대로 관중석에 떨어지며 그랜드슬램이 됐고, 롯데는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9회에는 김준태까지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린 롯데는 두산을 8대 4로 제압하고 8월 들어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롯데 2루수 안치홍은 4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마차도와 환상의 호흡으로 병살타를 잡아내더니 8회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성 타구까지 건져냈습니다.

신장 163cm로 리그 최단신 선수인 삼성 신인 김지찬이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서 2대 0으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립니다.

처음에는 일부러 김지찬을 못 본 체하며 딴청을 피우던 삼성의 선배들은 한참이 지난 뒤에야 격한 축하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야구 시작하고)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3개고요. 넘기는건 없었습니다. (야구 시작하고)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9승째를 따냈습니다.

선발 켈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라모스가 시즌 20호 대포를 가동한 LG는 키움을 5대 2로 제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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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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