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모르는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대학 동문인데 당신을 잘 알고 있다"며 만남을 요구한다는 여대생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확인한 피해자만 대학 3곳, 140여 명에 이릅니다.
대학과 전공까지 포함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알 수 없는 남성이 여러 대학 여학생들에게 전화를 한다면서요?
전화로 어떤 이야기들을 했던 건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YTN에 제보한 여대생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25일 토요일 밤 9시, 연세대 여학생 A 씨는 낯선 사람에게 문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취재진에 전해왔습니다.
A 씨는 이 남성이 여대생들에게 전화를 무더기로 거는 일명 '대학교 전화남'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문자로 이름을 부르고, 같은 대학 동문이라며 전화를 걸어오는 방식의 연락을 취하는 남성이 있다는 소식이 이미 대학가에 퍼져 있었다는 겁니다.
A 씨에게 전화를 건 낯선 남자의 음성,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석(가명) / 대학교 전화남 : 아까 문자 보냈던 사람인데요. 저도 16학번인데, 같은 동기인데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요. 저는 7급(공무원)이거든요. 저는 화학과 나왔는데, 예전에 연세대 응원단 했어요. 저를 아마 보셨을 거예요.]
연세대 화학과를 나온 7급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같은 날 이런 전화를 받은 여학생은 같은 학과에서만 10여 명에 이릅니다.
바로 다음 날엔 다른 학과 학생이 같은 전화번호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영문과'를 나온 공무원이라고 했습니다.
연락을 받은 여학생들의 학과가 연세대에만 최소 6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희대와 중앙대에서도 지난 5월 여학우들이 같은 방식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학생은 취재진이 확인한 인원만 최소 3개 대학 140명이 넘습니다.
수상한 남성이 여학생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포함된 개인정보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이는데, 전화를 받았던 여학생들이 두려워했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성은 우선 친근한 척 말을 붙이며 일부 여성들에게는 만남까지 요구했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직접 만난 여학생들은 남성이 끈질기게 친해지자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학교에 지인이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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