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지난 정권'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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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되는 걸까요.

전 정권인 박근혜 정부 때의 문건, 이른바 '캐비닛 문건'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누가 언제 작성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전 정권의 문건은 무려 1,361건으로, 지난번 민정비서관실에 이어 정무수석실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병기, 이원종 전 비서실장 때 회의내용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이 문서들은 前 정부의 정책 조정 수석실 기획비서관이 2015년 3월 2일부터 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결과 비롯해 총 1,361건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의 1,361건 대량의 문서.

과연 그 문서들이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청와대는 이번에 발견된 문건들 안에 삼성과 블랙 리스트, 한일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관련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하여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와대는 문건에 대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위법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특검은 현재 1,361건의 문건 사본 검토에 들어갔는데, 해당 문건에 대한 분석작업을 완료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배종호 / 세한대 교수 : 결국, 탈법 또는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자연스럽게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삼성 관련, 블랙리스트 관련, 또 세월호 관련 또 국정교과서 관련. 또 여기에 충격적인 것은 관련 현안에 대해서 언론 장악, 음모 이런 부분도 또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번에 발견된 문건으로 또 다시 주목받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병우 / 前 민정수석 : (최근 청와대가 발표한 캐비닛 문건 알고 계십니까?) 언론 보도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재임할 때 생산된 문서라고 청와대에서 얘기하던데 보신 적 없나요?) 답변드렸습니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민정비서관으로, 이후 승진해 지난해 10월까지 민정수석으로 일했습니다.

문건이 작성됐던 시점과 겹칩니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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