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해 집단감염이 나온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12명이 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한 달여 사이 부산항을 찾은 러시아 선박 8척에서 나온 환자만 90명에 이르고 수리업체 직원과 가족 등 우리 국민도 11명이나 감염됐습니다.
선박 내 집단감염에 이어 지역사회 전파로까지 이어지자 방역 당국은 다음 달 3일부터 러시아에서 오는 선박에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소방대원 지시에 따라 배에서 선원들이 내립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호 승선원으로 12명이 한 번에 부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지난 23일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데 이어 유 증상자가 있다는 신고에 진행한 2차 검사에서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음성 판정이 나온 나머지 50명은 그대로 선내에 격리됐는데 검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검역소 관계자 : 그거(3차 검사)는 지금 너무 많아서 다음 주 정도에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일차적으로 감염돼, 32명이 감염돼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지난달 22일 아이스스트림호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부산 입항 러시아 선박은 지금까지 8척.
환자는 90명에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러시아인인 상황이라 의료진이 겪는 고충도 상당합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언어 문제나 문화 차이로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간호 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사분들이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수리업체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승선원과 접촉하거나 이른바 'N차' 감염된 우리 국민이 11명까지 늘었습니다.
이러자 정부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 다음 달 3일부터는 PCR 음성 확인서를 내야 입항 허가를 내겠다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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