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위성, 우리가 쏘아 올린다

연합뉴스TV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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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위성, 우리가 쏘아 올린다

[앵커]

이제 우리나라도 우리의 우주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민간·상업용 로켓에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건데요.

강영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우리나라 최초의 군사 전용 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우리가 만든 위성이지만,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개발한 우주발사체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사일 지침 4차 개정을 통해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이제 7월 28일부터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다양한 형태의 우주발사체를 아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보유할 수 있습니다."

기존 한미 미사일 지침은 민간 로켓 추진력을 초당 100만 파운드로 제한했습니다.

이는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데 필요한 추진력의 5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어서, 이 같은 제약 아래서는 의미 있는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문제 해결을 지시했고, 국가안보실은 지난 9개월간 백악관 NSC와 집중 협의한 끝에 미사일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우주 탐사를 위한 발사체와 인공위성 분야에서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외국계 발사체가 아니라 우리 과학자들이 만든 한국산 우주발사체로 우리가 제작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세계 각국의 우주탐사선을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 우주로 쏘아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날도 곧 올 것입니다."

청와대는 현재 800km로 제한된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도 해제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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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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