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기준금리 3%로…내년까지 더 올린다
[앵커]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다시 한번 단행하면서인데요.
이창용 총재는 국민들 고통은 알지만, 물가를 고려하면 금리를 더 올릴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3.00%로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서입니다.
사상 최초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자 석 달 만에 이뤄진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입니다.
여전히 5%대에서 꺾이지 않는 물가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5% 이상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우리나라에 나쁜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물가 중심의 경제정책을 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과 이로 인한 고환율도 큰 변수였습니다.
미국이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세 차례나 단행하며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격차가 커질수록 외국인 자금은 빠져나가고 환율이 더 뛰면서 물가를 더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꺾이지는 않는 물가 탓에 기준금리 인상이 더 이뤄질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
인상 수준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연 3.50%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시장 전망이 "다수 위원이 말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다음 달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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