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해도 집값 안 떨어진다?…지난달 주택매매 급증

연합뉴스TV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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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해도 집값 안 떨어진다?…지난달 주택매매 급증

[앵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제를 피해 서둘러 집을 내놓은 집 주인의 움직임과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약 13만 9,000건, 1년 전보다 2.5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가 얼어붙었던 4월의 두 배에 육박하는 연중 최고치입니다.

경기도가 4만 건을 넘어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서울과 인천 역시 1년 전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지방에서는 투기과열지구인 세종시의 거래가 6배 이상 급증했고, 충북도 세 배 넘게 뛰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주택 수요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이후 다시 움직인 점과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더 심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시장에서 생각했던 방향과 정책 방향이 다르다 보니 사람들이 더 심화된 대책이 나오기 전에 빨리 거래를 해야지 하는 부분들이 심리적으로 반영된 게 아닌가…"

전체 거래 중 70%가 넘는 10만 2,000여건이 아파트 거래였지만, 다세대, 연립주택 같은 아파트 이외 주택 거래도 늘었습니다.

"대체 투자처들이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부동자금이 다시 비규제 지역이라든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아파트 상품으로 일부 유입이 되기도 했었고…"

한편, 상반기 전국의 전세 거래는 약 67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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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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