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요양시설 집단감염 비상…8명 신규 확진
[앵커]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잠시 주춤하던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하루 열명 대로 불어났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서울 관악구 사무실발 확진자로부터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확진자 2명을 기록하며 진정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였던 서울에서 어제 하루 1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강서구 방화1동의 노인 요양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 확진자가 8명 무더기로 나와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접촉이 의심되는 시설 이용자 44명, 직원과 이용자 가족 등 총 92명을 상대로 검사를 벌였는데요.
이 가운데 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7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나머지 7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시설 이용자들은 매일 집을 오가며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 가족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서울시는 시설을 긴급 방역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연쇄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관악구 사무실 사례와 관련해서 제주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도내에서만 이와 관련해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이 추가 확진자가 서울 관악구 사무실발로 분류된 광진구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2차 감염자인지 광진구 확진자의 가족 등을 거친 3차 감염 사례인지를 조사 중입니다.
[앵커]
집단감염을 포함한 서울의 신규 확진 상황이 알려지기 전까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명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28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는 4명에 그쳐 73일 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5일째 두 자릿수였습니다.
방역강화 대상 국가 현지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입국자 가운데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방역당국이 검사의 정확성을 확인 중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나온 지 이제 6개월이 지났는데요.
방역당국은 최근 들어 확산세가 둔화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장기전에 대비한 생활 방역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에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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