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8일 만에 50명대…수도권 집단감염 비상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5일) 5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5일) 하루 51명 더 발생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이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8일 58명 이후 8일 만입니다.
지난달 30일 20명대까지 줄어든 신규 확진자는 다시 50명대로 늘었습니다.
오늘(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 1,719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8명을 뺀 43명은 지역사회 감염이었는데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 23명, 인천 10명, 경기 7명입니다.
그 외엔 강원, 충남, 경북에서 각 1명입니다.
코로나19는 수도권에서도 특히,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들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곳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종교시설 소모임의 취소나 연기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앵커]
방문판매업체나 교회뿐 아니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서울 양천구의 한 탁구장에선 신규 확진자가 17명 확인됐습니다.
그저께(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틀 만에 확진자가 20명에 육박한 겁니다.
경기 용인시 소재 큰나무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단감염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하루 만에 13명이 더 나와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련 확진자가 나흘 만에 40명을 넘을 만큼 전파 속도가 빠릅니다.
이 업체 관련 확진자 대부분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어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6명 늘어 모두 130명이 됐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되면서 80명이 됐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도 273명으로 1명 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늘고 있다면서 65살 이상 노인들은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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