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스크 빵' 인기…다이아몬드 마스크도 등장

연합뉴스TV 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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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스크 빵' 인기…다이아몬드 마스크도 등장

[앵커]

인도에서 커리를 먹을 때는 보통 밥이나 납작한 빵을 곁들여 많이 먹곤 하는데요.

인도 현지에서 코로나19 시대를 겨냥해 아주 독특한 모양의 납작 빵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철판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마스크 모양의 빵.

수술용 마스크를 본따 만든 납작 빵 '마스크 파로타'입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한 호텔 식당이 개발한 '마스크 빵'이 출시되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빵 사진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하루 500세트 이상의 빵이 팔리고 있는 겁니다.

"인도의 상황이 심각한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스크 납작빵을 만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오후 시간에만 마스크 빵을 판매했지만,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가족 손님들이 몰려 오전에도 빵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가득 박혀 있는 마스크.

다이아몬드의 크기와 개수에 따라 240만원짜리부터 최대 640만원짜리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라기보다는 명품 액세서리인 셈인데, 보석상 측은 결혼식을 앞두고 독특한 마스크를 원하는 커플들이 있어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서부 프네에서는 한 기업인이 황금으로 만든 마스크를 주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모두 60g의 금이 투입돼 마스크 가격만 460만원에 달하지만,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인지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는 누적 확진자 규모가 세계 3위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

인도의 빈민층은 싸구려 마스크조차 구하기 힘들지만, 부유층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마스크는 갈수록 더 비싸지고 있어 마스크는 빈부격차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 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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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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