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산에 곳곳 진풍경…마스크 쓴 TV앵커 등장

연합뉴스TV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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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확산에 곳곳 진풍경…마스크 쓴 TV앵커 등장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킨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TV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마스크가 동이 나 10배가 훨씬 넘는 웃돈을 주고 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종 폐렴'의 발원지인 우한이 속한 중국 후베이성의 한 방송사 여성 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발음으로 뉴스를 전해야 하는 앵커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건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엔 앵커와 기자들이 마스크를 쓰는 건 공중위생 홍보에 좋은 모범이 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우한폐렴의 확산은 기업들의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혼다와 일본제철 등 일본 기업들은 우한 현지 출장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중국과 국경을 접한 북한은 감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 주민을 포함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북한 주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한 겁니다.

항공편 뿐 아니라 기차, 선박도 통제되면서 북·중 간 연결 노선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시적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선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돈 약 1천680원짜리 마스크 한묶음이 20배에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습니다.

상하이의 경우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바가지 요금 등 비도덕적 상행위에 우리 돈으로 최고 약 5억원의 벌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스포츠 경기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여자축구 올림픽 예선전 장소가 동부 난징으로 변경됐고,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은 전격 취소됐습니다.

연합뉴스 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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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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