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 확산에 확진자 11만명…마스크 논란 재점화
[앵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1만 명으로 치솟았습니다.
4차 재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마스크 착용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미국에서 11만8천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했습니다.
6월 말까지만 해도 1만 명에 그치던 하루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
폭발적인 재확산을 이끈 것은 플로리다주입니다.
지난 한 주 6만7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이 이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차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마스크 논란도 재점화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자는 대중교통과 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들까지 마스크를 벗는 데다가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늘자,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CDC도 마스크 지침 변경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만약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백신을 접종받았다면 백신의 보호를 받겠지만, 개인적으로 원할 경우 보호 수단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 독자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지방정부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주리주 검찰총장이 마스크 의무화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방정부와 주 정부의 마찰도 재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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