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유격수 vs MLB 올스타…키움의 행복한 고민
[앵커]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로 KBO리그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키움의 애디슨 러셀이 지난 8일 입국했는데요.
김하성이라는 걸출한 국가대표 유격수를 보유한 키움은 러셀 영입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러셀은 메이저리그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에 단골로 등장하고,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낸 선수입니다.
재작년까지 빅리그 주전 유격수였던 선수라 코로나19로 인한 메이저리그 파행이 아니었다면 KBO리그에 오지 않았을 선수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8일 입국한 러셀은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구단이 마련한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게 됩니다.
이후 2군에서 한두 경기 정도 뛰고 이달 말이면 KBO리그 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할 예정입니다.
"배팅 케이지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배팅 훈련이 무척 중요한데, 구단에서 크게 만들어 줬습니다. 많은 사람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국가대표급 내야진을 보유한 키움은 러셀의 가세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특히 유격수 자리에는 KBO리그 최고의 선수인 김하성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러셀 선수 포지션은 유격수 때로는 2루수 때로는 지명타자 세 가지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서 주 포지션이 유격수니까 그쪽이 비중은 조금 높다고 봐야겠죠."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러셀이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를 깬 것처럼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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