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MLB 올스타 실력 봤지? 러셀 화려한 데뷔전
[앵커]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으로 키움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러셀 선수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러셀의 활약을 앞세운 키움은 2위 두산과의 격차를 한 게임으로 좁혔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0대 2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간결한 밀어 치기로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러셀.
1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평범한 뜬공을 두산 2루수 최주환이 놓치면서 키움은 한 점을 따라갔고, 박동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러셀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키움이 3대 2로 앞선 9회초 1사 2, 3루에서 두산 벤치는 7회 솔로포를 터트린 김하성을 거르고 러셀과의 대결을 선택했습니다.
러셀은 기다렸다는 듯 이번에는 가볍게 잡아당겨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러셀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안타 2개에 몸에 맞는 공까지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키움의 6대 2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9개월 만에 다시 경기해서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기쁩니다. 선수들이 서로 도와주며 분위기를 가져와서 인상적입니다."
6대 2로 앞서가던 5회 이형종의 솔로포와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린 LG.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김민성이 6회 1점 홈런, 7회에는 김현수와 유강남이 대포를 가동했습니다.
그리고 9회에는 채은성까지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면서 LG는 무려 한 경기에 6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LG는 SK를 24대 7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대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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