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수도권·광주 감염 확산…해외유입 12일째 두 자릿수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 경기도 고양시의 성당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해 성당이 폐쇄됐습니다.
또, 해외유입 사례와 외국인의 감염도 계속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태원 클럽발 감염 이후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이 거의 두 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해외유입 사례도 12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방역당국이 지역사회와 해외유입 양쪽 모두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 잘 관리가 되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어제는 고양 원당성당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국내 첫 성당 집단감염으로 기록이 됐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교회와 마찬가지로 소모임을 통한 감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종교시설 감염은 함께 단체로 식사를 하면서 집단감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생활 방역 전환 이후 수도권 집단감염이 시작됐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대전지역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는데요. 대전시가 심층역학조사 결과 수도권 유입에 의한 감염경로가 일부 확인됐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대전 감염도 수도권으로부터 이어졌다는 건데요. 현재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지역감염의 감염 고리가 밝혀지지 않았을 뿐 수도권으로부터 퍼져 나갔다고 봐도 될까요?
특히 대전과 서울의 연결고리가 대부분 다단계 판매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실 다단계는 광주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전국적으로 다단계업체 전수조사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미등록업체가 너무 많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 다단계발 감염으로 인해 깜깜이 감염이 늘어난 것도 큰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해외유입 사례도 현재 열흘이 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검역이나 격리 단계에서 모두 걸러지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러시아 선박처럼 분명 방역 사각지대는 존재할 텐데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가 된다면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만이라도 좀 더 방역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는 방역당국이 브리핑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앞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어기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방역수칙 준수만이 최고의 백신이라고 많은 전문가분들께서 강조해 주고 계신데요. 확진자가 나와 전수조사를 한 결과 음성 나온 곳들을 보면 대부분 방역수칙 잘 지켰더라고요. '3밀'이라는 감염이 잘 되는 조건 속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위생 등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추가 감염은 막을 수가 있는 거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개인의 일탈행동으로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는데요. 특히나 역학조사 방해에 있어서는 방역당국이 감염병예방법상 강력히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방역에 혼선을 주는 확진자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좀 더 처벌을 강화하면 괜찮아질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방역당국이 코로나 장기전을 대비해 조직과 인력을 개편한다고 밝혔는데요. 임시로 운영하고 있는 중수본과 방대본이 상설기구로 바뀌고 인력 또한 충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거의 반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도 많이 지쳤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방역당국이 보완 또는 개선해야 할 점, 뭐라고 보시나요?
이번엔 코로나19 치료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렘데시비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현재 중증 또는 위중 환자 규모로 볼 때 렘데시비르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혈장치료제를 위해 완치자 혈장을 구하고 있는 중인데 현재까지 300명 좀 넘게 혈장 등록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혈장 치료제 개발에 충분한 양인가요?
오는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면서 이제 마스크를 수량 제한 없이 구매가 가능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날씨도 더워지고 국민들의 마스크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공기전파로 마스크 방역이 중요해졌는데요.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마스크들, 어떤 거라도 상관이 없을까요?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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