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비수도권 감염 확산…'사회적 거리두기' 지역별로 조정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2주간 대전과 광주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는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광주는 상황이 엄중해지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대가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특히나 대전과 광주를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가 최근 2주간 3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보고 계신가요? 전국 방역단계를 2단계로 격상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시나요?
정부와 방역당국은 과거 대구·경북에서보다 지금이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대구·경북 때와 지금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지금 가장 심각한 건 아무래도 광주지역 같습니다. 현재 광주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주말과 휴일 사이에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향후 사흘 이상 두 자리 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 3단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광주 북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광주시교육청은 12일까지 2주간 고3을 제외한 북구에 있는 모든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는데요. 일단 학교부터 등교수업을 중지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라 봐야겠죠?
광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이 바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이 있던 금양오피스텔인데요. 방역당국은 처음에 첫 확진자가 나온 광륵사를 시발점으로 봤다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다 보니 확산의 중심에 다단계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문제는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들의 진술이 소극적이어서 확진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로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숨어있는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요?
문제는 광주지역 확진자와 타 도시 간의 접촉이 밝혀지면서 인근 지역인 전남에서도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금양오피스텔 확진자가 충남권 방문판매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거리두기 격상, 전국적으로 이루어질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광주지역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고령층이 많을수록 중증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대전에서도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70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치명률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현재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렘데시비르가 치료약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모든 중증환자에게 렘데시비르가 사용되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기준이 있으며, 또 현재까지 경과는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의료진들이 들으시면 무척 속상하실 것 같은 소식이기도 한데요. 수도권 방역 강화 5주 동안 오히려 사람들의 이동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휴대전화, 대중교통, 카드매출이 오히려 늘었다고 하는데요. 거리두기 1단계라는 것이 국민들에겐 심각하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일까요? 방역당국은 개인 방역을 국민 스스로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볼 때 잘 지켜지고 있다고 보세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친목, 종교시설 등 소모임 통한 작은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방역당국의 대응도 좀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소모임 자제나 개인위생 강조 등 강제성이 없는 방역만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모임 집단감염 확산과 관련해 어떤 방역지침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해외유입 사례도 지역사회 감염 못지않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나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전체 해외유입의 12%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올해 초 카자흐스탄 인접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 코로나 자문관으로서 활동하셨는데요. 혹시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확진자 유입이 많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미국에 다녀와서 2주 동안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20대 여성이 집밖도 아닌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가 재입국했다고 합니다. 일단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하는데요. 자가격리 앱 알림 기능에 오류가 생겨 발생한 일이라고 하는데, 출입국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자가격리 대상이 출입국 당국에 통보되지 않는다면서요?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요. 그렇다보니 아직 개발되기 전에 백신 전쟁이 치열합니다. WHO에서는 올해 안에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는 핑크빛 전망을 하기도 했던데요. 현재까지 진행된 백신 개발 상황, 긍정적으로 기대해 봐도 되는 건가요?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WHO에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밀집된 공간에서는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있어 왔는데요.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발표가 된 건가요?
지금까지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