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국무부 부장관, 내일 2박 3일 일정 방한
비건, 군용기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로 올 듯
美 대표단, 외교부·청와대 방문해 논의 예상
비건 방한, 지난해 12월 이후 7달만
내일 방한하는 걸로 알려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난달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에 대한 답방 형식이지만, 최근 새롭게 개편된 우리의 외교·안보 라인과도 두루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의 '북핵 과외교사'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와 각별하고, 북한 문제에도 정통한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지난 2000년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만들어 낸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그리고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로 추진력과 협상력을 인정받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미국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의지를 반영한 인사로 평가되고 있죠.
이런 시점에 이뤄진 비건의 방한이라,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이 회고록에서 언급한 '10월 깜짝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건의 협상 상대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4일 낸 담화를 통해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북미 대화를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루기 위한 도구쯤으로 여기고 있는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한 건데요.
그러니까 북핵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적당히 상황 관리만 하려는 태도를 꼬집은 겁니다.
바꾸어 말하면, 북한이 하노이 회담 때부터 줄기차게 요구해 온 '새로운 셈법'
2016년 이후 '유엔의 5가지 민생 제재'를 풀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 볼 용의가 있다는 말로도 들립니다.
마침 국회 청문회 준비를 위해 오늘 처음 출근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도 비슷한 언급을 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면 길이고 그것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했던 것은 한반도 평화의 문제고… 그래서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한 겁니다.]
내일 우리나라에 오는 비건 부장관, 지난달 이도훈 본부장과 논의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제된 답변을 들고 올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창의적인 해법이 들어 있을까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비건 부장관, 내일 한국을 방문하죠?
[기자]
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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